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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또는 만화

굿바이 싱글 추천, 코미디? 감동?(스포 포함)

굿바이 싱글 추천, 코미디? 감동? (스포 포함)



오래만에 김혜수가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2016년 6월에 개봉한 영화, <굿바이 싱글>입니다.



<굿바이 싱글>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따라서, 유쾌합니다. 그리고 재미있구요. 

여름 공포영화만 생각하다가 코미디 영화를 보니 좋습니다. 


<굿바이 싱글> 출연진


이 영화의 출연진들은 김혜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김혜수는 여배우 고주연 역할이구요. 마동석은 고주연의 유학파 출신의 스타일리스트자 친구이며, 가정부이고, 부모입니다.


그리고 서현진은 마동석의 아내로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 역할로 나오며, 고주연이 그 아이들이 엄마만 찾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게 됩니다.

김용건, 황미영은 고주연 소속사 식구들이며, 곽시양은 고주연의 나이어린, 배신하는 남친입니다.

김현수는 미혼모 역할입니다. 


<굿바이 싱글>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여배우 고주연은 한때 잘나가던 톱스타였으나, 점차 인기는 없어지고, 나이어린 남친만 만나다가 정작 남친으로부터 배신까지 당하게 됩니다.

그 후 고주연은 깨닫습니다. 자기를 지지해주고 자기를 배신하지 않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대대적으로 사고를 칩니다. 바로 임신.



스타일리스트인 마동석은 항상 고주연 옆을 지킵니다.

스타일리스트, 매니저, 부모, 친구 역할까지 도맡아 합니다. 그런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김혜수와 마동석의 캐미를 엿볼수 있겠지요.




한물간 톱스타 고주연, 시상식은 집에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고주연은 이미 한물간 톱스타입니다.

그녀에게 붙은 수식어는 "국민진상 고주연"

그래도 그녀는 아직 방송가에서는 입김이 있는지라, 어린 남친을 드라마에 캐스팅시켜줄 수 있고, 톱스타로 키워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나이많은 독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남친들이 항상 있습니다.

물론, 몸매 관리, 피부 관리도 한 몫하구요.


고주연의 발표자리, 진짜 내편을 만들어야겠어.


그런데, 고주연이 어느날 충격을 받습니다.

그녀의 어린 남친과 결혼을 꿈꾸고 있던 어느날, 남친이 바람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현장을 급습합니다.

그 후 그녀는 결심합니다. 자신만의 편을 만들어야 겠다고...


그 누구도 생각못한 일입니다.

자기 자식이 자신의 편이 된다는 것은...

흔히 자식이라고 하면, 부모가 된다라고 하면, 부모의 인생을 다 받쳐서 자식을 키우는데 희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자식만이 편을 들어줄거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떠나지 않을 오롯이 내편인 내자식 말이죠.

철이 없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맞는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고주연, 그녀는 임신할 수 없어, 아이를 입양할 자격도 안되.


처음에 고주연은 고아원에서 입양할 계획으로 이아이 저아이를 쇼핑하듯이 고릅니다.


"혈액형은 O형이 좋겠구요. 부모가 명문대 출신이었으면 좋겠구요." 등등.


그런데, 그녀는 자격이 안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미혼이면 자격이 안되나 봅니다.

그래서 찾아간 의사, 안재홍을 만납니다.

안재홍은 프로페셔널한 의사보다는 왠지 아직 때가 덜 벗겨진 레지던트로 보이는데, 여기서는 전문의로 나옵니다.

그런데, 그가 출연한 영화, <위대한 소원>을 보고 난 다음이라 그런지, 괜히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그로부터 들은 안좋은 소식. 고주연은 임신할 나이가 지났다...


톱스타 고주연과 미혼모의 비밀스런 동거


미혼모 여중생을 우연히 만납니다. 미혼모는 중학생으로 원치 않는 아이를 임신했고, 고주연은 아이가 필요하고...

미혼모가 애를 낳고, 그애는 고주연이 키우는 걸로, 둘은 합의하고 동거를 시작합니다. 


서로 정을 붙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어느새 정이 들어버린 두사람.

미혼모는 동거생활 내내 고주연의 집에 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답답한 여중생은 바깥 외출을 많이 하게 되지요.

여중생에게는 꿈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그림그리는 실력이 상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곧 대회에도 나가야 합니다.


그녀의 원래 계획은 방학 때 애를 지우고, 미술대회에 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주연을 만나면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둘은 너무 가까워졌지만, 바빠진 고주연은 처음처럼 여중생을 돌보지 않습니다.




고주연, 그녀가 평소 동경하던 남자 앵커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임신했다고 세상에 알립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그전까지 그렇게 찬밥신세였던 그녀에게 다시금 인기가 찾아옵니다.

미혼모인 그녀는 참 용기있는 일을 했다. 라고 다들 칭찬을 합니다.

그래서 뉴스 프로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김혜수가 늘 좋아하던 남자 앵커를 만나게 됩니다.

자기가 방송 생활을 해보던 중에 괜찮은 남자는 저 앵커 뿐이라고.


<굿바이 싱글>의 클라이막스


미술대회날, 여중생은 부른 배로 용기내어 그림그리러 갑니다.

입구에서 차마 못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본 고주연이 여중생을 델고 안으러 들어가 접수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모든 미술대회 관계자들이 못들어가게 막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이상해서... 그런 상태로는 대회 참가 할 수 없습니다."


고주연이 따지죠.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요. 그냥 배가 조금 다른 것 뿐이에요."

"왜 이 아이만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죠? 같이 잘못을 한 남자애는 한국 대표로 미국으로 갔어요, 앞으로 이 아이는 그러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기회를 한번 주세요."


이 장면을 보면 미혼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각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코미디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가슴뭉클하며 한편으론 속이 시원합니다.


이 속시원한 장면은 몇번이고 돌려보았습니다. 통쾌했거든요. 


<굿바이 싱글> 영화의 결말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스포라고 해도, 결말까지 말하면 정말 영화 볼 맛이 안날테니까요.

그래도 장르가 코미디인만큼, 결말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쾌하게 볼수 있는 영화이니, 여름 휴가 때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