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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재미

요즘 읽을만한 책 추천합니다.

요즘 읽을만한 책 추천합니다.



오늘은 읽을만한 책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얼마전 <영재 발굴단> 이라는 프로에서 한 아이가 나왔습니다. 부모는 그 아이가 너무 책만 읽는다고 걱정을 했습니다.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책읽는데 보내는 아이인데요. 많게는 하루 7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70권이면 대충 읽는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아이는 정말 꼼꼼하게 디테일한 내용까지 다 읽더라구요. 헡으로 읽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문제점은 책에 중독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 중독성으로 인해 언어 분야에서는 영재성을 나타내고 있는 아이인데요.깜짝 놀랐습니다. 책도 중독될 수 있구나 하구요. 책 중독은 책을 아무런 비판없이 그저 수동적으로 읽는 상태, 그저 책에 푹 빠져서 책만 읽는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독서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난 다음의 비판, 사고 등의 나만의 생각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중독은 그런 부분이 결여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책에 중독되었다니, 알콜 중독, 카페인 중독, 게임 중독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01. 죽여 마땅한 사람들


'죽어' 가 아니라 '죽여' 입니다. '죽어 마땅한 사람들' 이라고 해도 솔깃한 제목인데, '죽여 마땅한 사람들' 이라는 제목입니다. 제목답게 장르는 스릴러입니다. 여름철 무더위에 스릴러 소설 괜찮지 않을까요?

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책 표지는 너무 여리여리합니다. 파스텔 톤으로 부드럽게 보여지는 책인데 반해, 책의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죽어도 되는 사람들, 아니 죽는게 오히려 나은 사람들을 죽이는 책입니다. 


어찌보면 사람들의 어두운 생각을 찌르는 것 같습니다. 뜨끔한 생각도 듭니다. 요즘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각종 잔인한 살인들, 그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 또한 인권을 가진 자로서 우리는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너무나도 끔찍한 살인 뉴스를 접했을 때는 그 범인이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필자만 그리 느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 제목을 본 순간 그런 범죄자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군요.


"솔직히 난 살인이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썩은 사과 몇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게 뭔가요?"


이 책의 한 대목입니다. 어떠십니까? 이 대목만으로도 관심이 가시지요? 이 책은 주말에 읽는 것이 좋습니다. 손에서 놓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02. 덕혜옹주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 영화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작이 되는 소설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이야기를 다룬 덕혜옹주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아주 처절한 인생을요. 이 책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

덕혜옹주의 탄생은 아주 축복받으며, 아버지 고종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만행으로 인해 일본으로 끌려가고 거기서 일본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조선의 황녀이기 때문에 그녀가 가진 이미지가 크므로, 일본인들은 그녀를 조선에 보내지 않는 것이지요.

사실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조선을 지배하려고 하다보니, 덕혜옹주를 감금하고 조선인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고...하지만 필자가 이해하기 힘든것은 해방되고 난 다음입니다.


덕혜옹주는 해방이 되고 난 다음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여러 정치적인 이유들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노무 정치가 무엇인지, 덕혜옹주의 삶을 쥐락펴락 했습니다. 

덕혜옹주의 태생은 고귀했지만, 그녀의 삶은 한번도 자신의 의지대로 된 적이 없었습니다. 일본인에 의해 일본에, 대한민국의 정치적인 이유로 다시 일본에 살아야했으니까요. 


덕혜옹주 영화가 개봉하기 전 요즘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03.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스님이 새로운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라는 제목입니다. 혜민 스님은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손 꼽히는데요. 얼마전에는 <워렌버핏과의 점심식사>와 비슷한 <혜민스님과의 점심식사>를 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정말 혜민스님과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무슨 말을 먼저 해야할까요. 흠....


이 책은 크게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엄마가 자녀를 바라보는 자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공감, 우리의 용기, 가족.

필자가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타인의 시선에 대한 내용입니다.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지가 걱정되어, 타인의 요구에 맞게 살다보니 정작 중요한 나를 잃은 느낌. 

혜민 스님은 그래서 우리가 나이가 들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꿈이 무엇인지를 모른다구요.

필자 또한 뭐가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그런 꿈이 없습니다. 오히려 성인이 된 지금 사춘기를 겪는 것 같을때가 많습니다. 

필자처럼 '나'를 잃고 살았던 분들에게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04. 부산행


부산행 영화, 애니메이션에 이어 책으로도 나왔네요.

이 책을 사시면, 영화 <부산행>에 대한 부록을 받을 수 있어서, 소장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구매하신 분들을 보면 영화를 보고난 후 책을 소장하고 싶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산행>에 대한 내용은 좀비 소재를 다룬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 영화에 좀비가 나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좀비를 출연시킨 것은 처음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좀비 영화를 보다보면, 사람을 잡아먹는 좀비보다 더 무서운게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05. Q & A a day


미국, 영국 아마존에서 250주 연속 베스트셀러 행진


이 책 제목을 보고 갸웃갸웃 했었습니다. 대체 뭐지. 5년후 나에게?? 

이 책은 저자가 바로 '나'입니다. 그래서 요즘 읽을만한 책이라고 보다 내가 작성하는 나의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1년 365일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각각의 날짜에 맞는 질문에 그 날 내가 생각하는 내 생각을 적는 것입니다.

총 5년동안 적을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 관념, 습관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즉 5년동안 어떻게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자세로 내 생활에 임했는지, 나의 성장과 변화를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이전에 적은 것을 보면 살짝 오골거리기도 합니다. 왜 저때 저런 말을 했지...



이상 요즘 읽을만한 책 추천드렸습니다. 사실 책은 4권이고, 행해야하는 것이 1권입니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독서량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연평균 9권 정도더라구요. 미국의 경우 75권인데 말이죠.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일까요.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을까요. 아니면 다른 매체가 너무나 발달된 것일까요.

필자도 책을 구매하기는 하나, 아직 펴보지 못한 책들이 수북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에는 독서를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사놓고 못 봤던 책을 말이죠.